부동산으로 부자가 될 수 있나요 > 좋은글모음

본문 바로가기

좋은글모음

부동산으로 부자가 될 수 있나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67회 작성일 2004-07-17 15:10

본문

부동산으로 부자가 될 수 있는가? 아마도 4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진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Yes'라는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이든 아니든 그동안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이 그 어떤 다른 재테크수단보다 수익률이 높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은 부동산만큼은 일시적인 기복은 있어도 참고 기다리면 반드시 투자의 대가를 얻는다는 ‘부동산 불패’의 신화를 믿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은 IMF위기때 일시적으로 폭락한 것을 제외하고는 경제개발이 시작된 1960년대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렇게 된데는 다음 몇가지 요인들이 작용했다.




첫째 거센 민주화의 바람이 불었던 1980년이나 IMF위기직후인 1998년을 제외하고는 거의 일관되게 다른 나라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고도성장을 지속해왔다는 점이다. 성장은 산업입지나 도시개발등의 형태로 토지수요를 유발하고 개발지역의 지가상승을 가져왔다.


둘째 주택보급율이 상당히 낮아 주택에 대한 초과수요가 항상 존재하고 있었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는 주택의 초과공급으로 아파트 미분양사태와 같은 일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수도권에 관한 한 주택투자는 별로 리스크는 크지 않은 반면 수익률은 대단히 높은 황금같은 투자대상이었다. 


셋째 수도권으로의 인구 및 경제집중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 상승을 가져왔다. 현재 경인지역에는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가량이 살고 있고 경제활동비중도 50%를 넘고 있는데 특정지역에 이처럼 인구와 경제가 집중되어 있는 경우는 다른 나라에서는 비슷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인구와 경제활동의 집중현상이 생기면 토지나 아파트에 대한 수요도 항상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의 하락은 일어나기 어렵다. 특히 교육여건이 좋은 서울의 강남지역과 같은 곳은 지가가 이미 우리보다 소득수준이 3배나 높은 일본의 동경보다 더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수요가 많아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투기대책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넷째 최근에는 저금리기조가 고착되면서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부동자금이 갈곳을 정하지 못하고 부동산 시장에 머물면서 부동산 가격상승을 부채질했다. 외환위기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한때 ‘부동산 전성시대는 끝났다’는 진단이 유행했었지만 다시 한번 ‘부동산 불패’의 신화가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이런 배경하에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을 통해 부자가 된데는 이런 거시적 요인외에도 부동산이라는 투자상품이 갖는 다음과 같은 특성도 커다란 요인으로 작용했다.


첫째 부동산은 주식과는 달리 환금성이 낮기 때문에 일단 투자가 이루어지면 돈이 상당기간 묶이게 된다. 따라서 주식처럼 급한 돈을 운용하다가 타이밍이 맞지 않아 투자한 돈을 모두 날리거나 하는 일을 당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또 주식의 경우는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빈번히 매매할 수 있기 때문에 단 며칠 사이에도 돈을 날릴 수 있지만 부동산은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원금은 보존될 수 있었고 시일이 지나면 가격이 올라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


둘째 부동산은 대부분 거래금액이 크기 때문에 투자결정을 할 때 신중하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주식은 소액으로도 얼마든지 거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랬다가 손실이 커지면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걷잡을 수 없는 수렁으로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부동산은 투자결정 이전에 발품을 팔고 정보를 입수하는 노력을 상당히 하기 때문에 실패의 위험을 훨씬 줄일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이상에서 말한 여러가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이 상당수 부자가 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어떨까? 일본형 불황가능성이 논의되고 부동산 거품론이 비등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부동산에 투자하면 여전히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이번에야말로 부동산 불패의 신화가 깨질 것인가? 부자를 꿈꾸는 사람들은 깊이깊이 생각해봐야 할 기로에 와 있는 것같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좋은글모음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86 관리자 1082 2004-08-06
85 관리자 1155 2004-08-03
84 관리자 1159 2004-07-18
83 관리자 1165 2004-07-17
82 관리자 1068 2004-07-17
81 관리자 1115 2004-06-14
80 관리자 1154 2004-05-22
79 관리자 1133 2004-05-22
78 관리자 1131 2004-05-22
77 관리자 1150 2004-05-08
76 관리자 1171 2004-05-01
75 고박사 1181 2004-05-01
74 관리자 1164 2004-03-25
73 관리자 1137 2004-03-25
72 노피아 1264 2004-03-25
71 노피아 1193 2004-03-25
게시물 검색

  • 두산중공업 퇴직자 정보공유 홈페이지   이메일 : lukakim@naver.com
  • Copyright ⓒ 두산중공업 퇴직자 정보공유 홈페이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