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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 얻은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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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 환 댓글 0건 조회 966회 작성일 2005-02-2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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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울때 얻는 친구


사람이 살다보면
참으로 어려울 때가 있지요.
그럴때 우리는
좋은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고 생각을 하지요
.

그러나, 내가 어려울땐
좋을때 만나던 친구는 보이지 않는 법입니다.
진정한 우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

친구가 어려움에 처했을때,
최선의 정성을 다하여
마치 나의 일처럼 돌봐 주는 일.
이것이 바로 진정한 우정 입니다.
.

요즘, 모두들 어렵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 곁에는 나보다 못한,
정말 끼니를 간신히 이어갈 정도로
소리없이 울고있는 불행한 사람이 많습니다.
.

나이든 나에게도
사업에 실패하고 홀로 외롭게 살아가는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

엊그제
그 친구가 사는 단칸 방을 찾아가
친구와 작은 정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

그때
빈병이나 헌 신문지 있으면 달라고
할머니가 문을 두드렸습니다
.

친구는
"잠깐 계세요" 하더니
몇개 남은 라면을 몽땅 비닐봉지에 싸서
"이거 빈병이예요" 하면서
할머니에게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꽁꽁얼은 할머니의 얼굴에서
글썽이는 감사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

고맙다는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리어카를 끌고 어데론가 바쁘게 가시는
허리굽은 그 할머니의 뒷모습...
.

당장 자기도 먹을게 없으면서
자기보다 더 불행한 이를 돕는 친구의 마음..

몇끼를 굶어도 배부를 것 같은 광경이었습니다.
.

"이 사람아 다 주어버리면 친구는 어쩌려고.."

"응.. 별것도 아닌데..뭘..
난.. 할머니 보다 젊으니까 몇끼 굶어도 돼..
그리고, 친구가 내 옆에 있지 않나.
안먹어도 든든해.."
.

한때 넉넉했던 시절..
그렇게 아끼지 않고 배풀던 친구..
어쩌다, 이 친구가 이리 되었는지,

나도 넉넉치 못해
이 고운 친구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친구의 낮은 삶을 보며
부끄러운 마음뿐이 었습니다
.

그렇습니다.
우리네 세상..
애써, 감추려는 아픔 보다
어루만져야 할 부끄러움이 훨씬 많습니다.
.

찾아가야 합니다.
찾아가서 따뜻이 어루만져 주는 친구가 되세요.
나의 작은 정성이 그에게 큰 희망이 되고,
나의 작은 위로가
그의 불행을 반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

남을 도울때는 기쁜 마음으로 다가가세요.
두배로 안겨오는 행복을 느끼실 겁니다.

평소,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면
나는 불행하지 않을거라는 보장이 없는
불안한 이 세상에 살아 가면서
.
진정한 친구하나
곁에 두고살면 얼마나 든든하겠습니까

어려울때 찾아가
손잡아 주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 입니다
내가 어려울 때 비로소 진정한 친구를 얻게 됩니다.

따뜻함이 그리운 계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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