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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SPP조선 ‘오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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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511회 작성일 2006-08-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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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6-08-22

::신생초기 금융권서 외면… 사업 차질 ‘곤혹’::


조선업이 호황기에 접어든 가운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두 조 선업체의 ‘성공 신화’가 화제다. 주인공은 성동조선해양과 SPP 조선.
성동조선은 정홍준(57) 회장이 성동산업을 통해 일군 자산으로 2 003년 1월 창업한 회사. 첫 작품으로 그리스 마마라스사로 부터 8척의 벌커선을 수주했다. 조선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배를 지 을 조선소와 또 하나의 중요한 요건을 갖춰야 한다. 바로 선주에 게 줄 선수금환급보증서다. 그러나 이제 발을 뗀 신생업체에 이 를 발급해 주겠다는 은행들이 없어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정회장은 발을 동동 굴러야 했다.

성동조선보다 앞서 2002년 9월 창업한 SPP조선도 마찬가지. 국내 크레인 시장의 70%를 독점했던 이낙영(45) 동양중공업 회장이 3 00억원을 투자해 세운후 터키의 게덴사 등으로 부터 탱크선 8척 을 수주했다. 하지만 리스크를 우려한 은행들로 부터 외면을 당 했다.

두 조선사가 마지막으로 희망을 건 곳이 수출보험공사. 공사는 건조능력 등 면밀한 심사끝에 전격적으로 보증서 발급을 결정했 다. 전화위복이 됐을까. 이후 성동조선은 군인공제회, SPP는 골 드만삭스로 부터 각각 500억원을 투자받아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 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당시 두 업체의‘SOS’에 국책은행들조차 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지만 이제는 거꾸로 은행들이 돈을 빌려 주겠다고 몰려들고 있다”고 귀뜸했다. 수년새 사정이 180도 바 뀐 것. 이 관계자는 또 “외화가득률이 90%가 넘는 국가 장치산 업인 조선업에 의욕적으로 뛰어든 업체들이 금융권의 담보타령에 묻혀 자칫 부도위기를 맞을 뻔 했다”고 덧붙였다. 비슷한 점이 많은 두 회사는 경남 통영 안정단지에 사이좋게 이웃해 있다.

두 업체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등‘빅3’의 규모 가 워낙 큰 탓에 중소형 업체로 분류되나 매출이 수천억원씩에 달한다. 성동조선은 금명간 빅4에 올라서겠다고 공언할 정도. 조 선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조선업체의 도약은 이제 시작”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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