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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중공업계 ‘영토확장’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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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267회 작성일 2004-09-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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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민일보 2004-09-10]

STX, 범양상선 흡수로 중견그룹 도약 ‘야망’

창원지역 중공업계가 최근 들어 인수 또는 합병 등을 통한 ‘영토확장’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인수·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중견 중공업체들은 동일 분야의 규모 확장이나 관련 부문의 신규 진출을 통한 시너지 효과 극대화는 물론 재도약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4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STX는 범양상선 인수전에 전력을 쏟은 결과 지난 7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중견그룹 재도약‘야망’을 불태우고 있다.

STX는 범양상선 인수전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전 참여 배경과 향후 비전을 대대적으로 알리는 것은 물론 경쟁업체에 비해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등 인수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 1조9771억원·영업이익 77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1분기에 매출액 6363억원·영업이익 1123억원을 내는 등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범양상선을 흡수하게 됐다. 아직까지 최종 계약이 완료되지 않았지만 인수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범양상선 인수가 최종 완료될 경우 자회사인 STX에너지가 보유한 열병합발전소에 공급할 원료의 안정적인 수송과 STX조선의 조선사업 연계 등으로 해운·물류로 이어지는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게 됐다.

강덕수 회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조선과 해운의 시너지 효과가 적지 않은 만큼 좋은 선단을 구성해 범양상선을 2010년께 벌크 분야 세계 5위, 2020년에는 전분야 세계 5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해 범양상선 인수를 통한 재도약을 시사하기도 했다.STX는 지난 4월 1일자로 사업부문을 투자(STX) 및 엔진(STX엔진) 사업으로 인적분할, STX가 STX조선·STX엔진·STX에너지 등을 자회사로 거느리는 지주회사 체제로 본격 전환했다.

지난해 통일중공업을 인수했던 삼영 최평규 회장도 최근 들어 오토바이업체인 효성기계공업에 대한 경영권 확보 의사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며 대대적으로 지분을 사들였다.

최 회장 측은 효성기계공업 측과의 인수·합병 협상 과정에서 삼영의 효성기계공업 지분 230만9600주(2.97%)를 장내에서 16억5454만원에 매도, 지분율이 20.74%로 2대 주주인 효성기계공업 이경택 대표이사측(20.72%)과 박빙의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인수합병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최 회장은 지난 6월 STX 지분을 단기간에 9.94%로 확대, 주요 주주로 올라서면서 한때 STX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삼영은 통일중공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현재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알짜기업’ 대우종합기계 방산부문 인수작업에도 강한 의욕을 보이는 등 ‘영토확장’에 남다른 정열을 쏟고 있다.

특히 오는 14일로 최종 입찰마감을 앞두고 있는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에도 삼영·통일중공업 컨소시엄 뿐 아니라 적지 않은 중공업체가 관심을 갖고 있다.

적잖은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두산중공업이 일괄 인수의사를 표명하고 있으며 디자인리미트 등은 방산부문 인수에 강한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대우종기 생산·사무직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도 박병엽 부회장이 거느리는 팬택 측과 컨소시엄을 구성, 입찰에 적극 참여할 의지를 보이고 있어 뜨거운 인수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공업계가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그만큼 시너지 효과가 있고 기업 경업측면에서 이득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특히 인수합병이 기업 정상화 기틀을 확고히 다지기 위한 차원으로도 활용되고 있어 인수합병 작업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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