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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美 원전 교체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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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09회 작성일 2006-03-0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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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02_img_01.gif두산중공업이 원자력발전 기술의 종주국인 미국에서 노후 원자력발전소 설비 교체공사를 수주했다.

두산중공업은 미국 피츠버그에서 발주처인 웨스팅하우스社 트리치 사장(Stephen Tritch)과 김태우 부사장(왼쪽)이 참석한 가운데 세퀴야(Sequoyah) 원자력발전소용 2호기에 새로 들어갈 1,181MW급 증기발생기 4기를 공급키로 하는 계약을 800억원에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사진)

세퀴야 원자력발전소는 테네시주 소디 대이지(Soddy Daisy)에서 운용중인 발전소로 현재 1호기에 이어 2호기에 대한 노후 설비 교체공사가 진행중이다. 두산중공업은 이들 설비를 창원공장에서 제작해 오는 2010년 11월까지 현지에 공급할 예정이다.

길이 20m, 직경 4m, 중량 310톤에 달하는 증기발생기는 원자로에서 가열된 고온고압의 증기를 터빈발전기에 공급하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심설비다. 특히 원자력발전소의 안정과 직결된 설비로 최첨단 기술과 품질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제작능력을 갖춘 업체는 전세계적으로 손에 꼽는다.

두산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지난 99년 세퀴야 원자력발전소 1호기 증기발생기 공급 프로젝트와 02년 와츠바(Watts Bar) 원자력발전소 1호기 증기발생기 공급에 이어 미국 원자력 발전설비 시장에서만 세번째다. 두산중공업은 이들 프로젝트의 연속 수주를 원자력 발전설비 기술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 시장에서 원자력발전 기술과 경험에 대한 신뢰성을 입증받은 결과로 보고 있다.

두산중공업 원자력BG 김태우 부사장은 "미국은 에너지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노후 원자력발전소 설비 교체 계획과 함께 2010년부터 연간 2~3기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은 그동안 미국에서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미국 원자력발전소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중국 친산 2단계 3호기용 원자로와 미국 Entergy사가 운용중인 원자력발전소 원자로 부품을 수주하는 등 해외 원자력발전설비 시장에서 활발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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