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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 노사, 생산직근로자 "명퇴공방"..새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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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30회 작성일 2003-10-02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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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제, 증권] 2003년 09월 30일 (화) 09:30

[edaily 박영환기자] 두산중공업(34020) 임금협상이 타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한 채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생산직 근로자들에 대한사측의 명예퇴직 움직임을 쟁점화하며 이를 철회할 것을 요구, 향후 협상과정에서 인력조정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두산중공업 노조에 따르면 이 회사 16대 노동조합 강대균 위원장은최근 "회사측이 당장 경영이 어렵다고 해서 인력을 조정하는 데에는동의할 수 없다"는 내용의 유인물을 조합원들에게 전달했다.

강대균 위원장은 "올들어 플랜트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두산중공업도 수주부진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중공업계의 특성을감안할 때 장기적인 전망속에서 인력활용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밝혀 인위적인 인력조정에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노동조합이 내달 사측과의 임금협상 재개를 앞두고 그동안 한차례도논의된 적이 없던 사측의 명예퇴직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선 것은 조만간 인원조정 움직임이 본격화할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

노조는 특히 사측이 이달 1일 비상 경영을 선포하고 불용 자산 매각,고정비와 간접비 감축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선 배경에 대해서도 인력구조조정을 위한 분위기 띄우기의 일환이라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생산직 근로자들에 대한 희망퇴직 방침을 못박지는않았지만 그동안 임금협상 과정에서 1600여명에 이르는 유휴인력이 있다는점을 강조해 왔다"면서 "특히 회사 임원들이 지난주 생산직 인력들에 대한고용조정 방침을 시사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년 퇴직을 앞둔 50세 이상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응수위를 어떻게 가져가야할지 고민중"이라며 "다음달중으로 사측이 어떤 형태로든 이 문제를거론하고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생산직 근로자들에 대한 인력감축 계획은현재로선 없다"며 명예퇴직 시행 방침을 일축한 뒤 "하지만 노조가인력조정을 기정사실화한 채 반발하고 있어 향후 임금 협상마저 어렵게하지 않을지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사측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불구하고 임금협상과는 별도로 어떤형태로든 이 문제가 거론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돼 생산직 근로자명예퇴직 문제는 4분기 두산중공업 노사관계를 가늠할 태풍의 눈으로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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