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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두중맨 댓글 0건 조회 1,353회 작성일 2003-11-1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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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제목 아라비안 연가(戀歌)

유난히도 길었던 10월이었습니다.
숙소 옆에 있는 해변에서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보낸 것이 여러 날 이었습니다.
달빛아래 밀려오는 파도소리가 가족들을 떠 올리게 만들며
또 위로를 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평소 갖고있던 꿈이 있어 이번에 명예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1996년에 회사에 입사한 후 만 8년 만에 새로운 길을 떠나는 것이
솔직히 두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길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그 두려움을 이기고 조금이라도 젊은 시기에 시작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곳 중동(Middle East) 땅에 정착하고 일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이곳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결심했습니다.
이곳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하나된 마음으로 일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현지화(Localization)임을
그동안 해외생활을 통해 피부로 느꼈습니다.

중동에서 아랍어 연수 2년 Full 과정을 밟게 됩니다.
표준아랍어와 걸프(Gulf)지역의 방언을 함께 배우게 됩니다.
과정 중에는 아랍인들의 문화와 생활을 깊숙이 배우고 체험하고
또 인접국가도 탐방하며 배우게 되어 있어
중동지역전문가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기회도 됩니다.
이전부터 꼭 하고싶은 과정이었는데
다행히도 이번에 회사에서 특별한 기회를 주니
감사한 마음으로 떠나고 또 새로운 길을 시작합니다.

학교 졸업 후,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파견 한국해외봉사단으로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정부기관에서 2년간 일했던 소중한 경험과
두산중공업에 입사하여 그동안 발전, 담수에서 일했던 경력과
중동지역 파견 근무를 통해 얻은 감각을 충분히 살려서
지역전문가로서 Plant분야에서 새롭게 태어나고자 합니다.

앞으로 회사가 경쟁력이 갖추어
남아있는 사람들이 비전을 갖고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은
떠나는 자의 당연한 바람일 것 입니다.

후자이라 현장에 계시는 동안
안전사고 없이 건강하게 지내시고
기다리는 사랑하는 가족 품으로 귀국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연이 되면 중동 땅에서 다시 얼굴을 대할 수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

연락처 : 055 281 3403
E-Mail : eremas@hanmail.net
eremas@netian.com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안 순 철 (Ahn, Soon Chul) / Fujairah Site
E-Mail : mangi@doosanheavy.com

※ No Challenge, No Chang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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