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지원센터 고영민 센터장 “창업, 돈욕심 내면 쓴맛”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45회 작성일 2003-11-15 00:00본문
“창업은 도박이 아니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중소기업청 산하 서울 강남 소상공인지원센터 고영민 센터장(58·사진). 그가 1999년부터 시작된 정부기관의 무료 창업상담을 하면서 늘 강조하는 말이다.
“창업을 하면 월급 받을 때보다 3, 4배씩 많은 수입을 기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게 욕심을 부리면 대부분 실패를 맛봅니다. 돈 욕심만으로 이른바 ‘유행 업종’에 달려들었다간 100% 실패하죠.”KT 5500명 퇴직을 비롯한 퇴직자 증가와 청년실업 증가 등으로 창업에 대한 열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인지 그는 창업의 위험성과 어려움을 먼저 강조했다.
유행 업종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취미, 적성을 살린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을 이었다.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들에겐 예전 경력은 물론이고 취미까지 다 물어봅니다. 취미를 가지게 된 계기까지 물어서 성격이나 심리적인 상태까지 고려해 업종을 권하기 위해서죠. “퇴직자에게는 특히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보다 경험이 있거나 적성에 맞는 업종이 더 중요합니다.” 최근 창업 상담자의 나이분포에 대해 “20대부터 50대까지 어느 나이층이 많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며 “퇴직 연령층의 경우에는 부인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여자 상담자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인들의 창업을 되도록 말린다. 굳이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에겐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새 사업에 매달리라”고 권한다. 무작정 나와서 창업에 달려들면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그의 경험.
고 센터장은 “창업을 고려 중이면 무조건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상담을 한번 받아 보라”고 자신있게 권했다. 모든 상담이 무료인 데다 전국 지역별 상권, 전국 프랜차이즈 업체 안전성 여부 등을 분석해 둔 자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자에게도 도움 줄 내용이 많은데, 계약을 마친 뒤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찾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www.sbdc.or.kr)는 서울 7곳을 포함해 전국 60곳에 있다. 1999년 12만5000건이던 상담건수는 2002년 30만7000건으로, 갑절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22만1000건.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작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3월에는 1인당 5000만원의 창업자금 지원 신청을 받고, 창업무료교육도 수시로 연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2003/10/09
“창업을 하면 월급 받을 때보다 3, 4배씩 많은 수입을 기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게 욕심을 부리면 대부분 실패를 맛봅니다. 돈 욕심만으로 이른바 ‘유행 업종’에 달려들었다간 100% 실패하죠.”KT 5500명 퇴직을 비롯한 퇴직자 증가와 청년실업 증가 등으로 창업에 대한 열기가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는 시점이어서인지 그는 창업의 위험성과 어려움을 먼저 강조했다.
유행 업종보다는 자신의 경험과 취미, 적성을 살린 업종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을 이었다.
“상담을 받으러 오는 분들에겐 예전 경력은 물론이고 취미까지 다 물어봅니다. 취미를 가지게 된 계기까지 물어서 성격이나 심리적인 상태까지 고려해 업종을 권하기 위해서죠. “퇴직자에게는 특히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보다 경험이 있거나 적성에 맞는 업종이 더 중요합니다.” 최근 창업 상담자의 나이분포에 대해 “20대부터 50대까지 어느 나이층이 많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며 “퇴직 연령층의 경우에는 부인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여자 상담자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직장인들의 창업을 되도록 말린다. 굳이 창업을 하겠다는 사람에겐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새 사업에 매달리라”고 권한다. 무작정 나와서 창업에 달려들면 그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그의 경험.
고 센터장은 “창업을 고려 중이면 무조건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상담을 한번 받아 보라”고 자신있게 권했다. 모든 상담이 무료인 데다 전국 지역별 상권, 전국 프랜차이즈 업체 안전성 여부 등을 분석해 둔 자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고려하는 예비 창업자에게도 도움 줄 내용이 많은데, 계약을 마친 뒤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찾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하는 소상공인지원센터(www.sbdc.or.kr)는 서울 7곳을 포함해 전국 60곳에 있다. 1999년 12만5000건이던 상담건수는 2002년 30만7000건으로, 갑절 이상으로 늘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22만1000건. 대규모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작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3월에는 1인당 5000만원의 창업자금 지원 신청을 받고, 창업무료교육도 수시로 연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2003/10/0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