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VS 독립점포] 세탁전문점 창업하기
작성일 2004-02-2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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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정신의 독립점포냐 최첨단의 가맹점이냐

현재 국내 세탁시장의 규모는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이며 주요상권의 경우 세탁업은 이미 포화상태다. 그러므로 기존 재래식 세탁소와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세탁편의점 사이의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제 막 도입기를 벗어난 세탁편의점이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위협을 느낀 재래 세탁소는 상대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이에 맞선 세탁편의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화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며 서비스에 중점을 둔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렇다면 세탁전문점으로 독립점포 창업을 했을 때와 가맹점으로 창업했을 때 사업적으로 어떤 차이가 나는 것일까? 전문화된 세탁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로 8년째 독립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민영 씨와 세탁편의점 가맹점 창업을 한 박완권 씨를 각각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독립점포 : 창업비용 높고 힘들지만 분실·사고 없고 세탁 품질 뛰어나
서울 은평구 신사동 신성아파트 상가 내에서 8평 규모의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민영 씨. 8년 동안의 오랜 경험과 그간 축적된 노하우 때문인지 딱히 독립점포로 세탁소를 운영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세탁물의 접수만 받는 보관소 개념의 세탁편의점과는 다르게 매장 내에서 기계를 돌리고 다리미질, 수선 등을 직접 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다고 말하는 최씨는 '세탁 결과물에 있어서는 직접 하나하나 정성스레 세탁하는 독립점포의 장인적 세탁방식과 공장 기계에 한꺼번에 돌려 세탁하고 또 가맹점까지 운반되는 세탁편의점 방식과는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그때그때 바로 충족시킬 수 있고 일 년에 한두 건 정도 있을까 말까한 분실이나 세탁물 손상의 염려도 적어 고정 고객에게는 확고한 믿음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스스로가 세탁편의점 세탁물 결과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다는 최씨는, 그러나 얼마 전까지 세탁편의점으로의 전환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세탁물을 직접 처리하는 게 번거롭고 기계값 등으로 창업비용도 많이 드니까 세탁편의점을 많이들 선호하더라고요. 또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가 세탁편의점의 세탁 운영방식도 익히 알고 있고 실제로 옆 동네에 새로 생긴 세탁편의점에 세탁물을 맡겼던 손님의 불만도 전해들어 바로 생각을 접었죠.'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일하는 최씨는 하루 평균 25~30벌의 세탁물을 소화한다. 월 수익은 평균 170~200만원 정도. 초기 창업비용 7000만원 중 기계값으로 700만원이 들었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 30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그는, 아파트 상가 내에 있어 고객층이 아파트 주민은 물론이고 인근 주민까지 폭넓어 단골고객 확보가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세탁물 배달과 하루 만에 처리해야 할 특수 세탁물도 기동성 있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복점을 운영하다 8년 전 세탁소로 전환한 최씨는 수선이나 옷감에 대한 전문성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옷감은 신소재가 계속 나오고 있고 세탁법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독립점포로 세탁소를 창업한다면 이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두라고 충고한다.

가맹점 : 세탁기술이나 고가의 기계 없이도 가능, 본사 브랜드 파워가 경쟁력
인천 계양구 월마트 내에서 세탁편의점 '크린토피아(031-733-1991)'로 가맹점 창업을 한 지 2년이 조금 안 되는 박완권 씨. 그는 '전문 세탁기술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고 창업비용도 적게 드는 세탁편의점에 강한 메리트를 느꼈다'며 가맹점 창업을 한 이유를 밝혔다. 세탁편의점 '크린토피아'의 경우 매장에서는 세탁물 접수만 받고 주 세탁업무는 모두 대규모 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문 세탁기술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박원권 씨의 크린토피아 월마트 계양점은 본사의 세탁 운영방식에 자체적으로 수선까지 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오랫동안 의류업을 한 박씨의 경우 따로 사람을 두지 않고 수선 정도는 직접 하고 있다. 또한 다른 크린토피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홍보간판도 박씨가 생각해 낸 것이다. 물론 전단이나 POP 홍보물 등은 모두 본사에서 공급받지만, 가맹점별로 나름대로의 자율성을 두고 있는 것이 크린토피아의 특징이다.

매장에서 접수된 세탁물은 보통 하루에 한 번 본사에서 직접 가져가는데 박씨의 매장은 다른 매장보다 세탁물이 많아 오전, 오후 두 번 수거해 간다.
'일반 세탁소와는 달리 선불제로 운영되고, 기계로 찍혀 나오는 영수증과 마일리지 제도가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경쟁력을 키우는 것 같다'는 그는 일반 독립점포에 비해 두드러지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객의 불만을 매장에서 접수해도 본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매장으로 내려와 시정되는 등 신속성이 떨어지는 것과, 세탁물을 본사 공장에서 가맹점으로 운반 도중 가끔 분실이나 구김 등이 발생하는 것 등을 세탁편의점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독립점포와는 달리
한곳에서 토탈 시스템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1년 3~4회 정도의 친절교육, 점주들끼리의 정보공유 등 본사에서 받는 교육프로그램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박씨는 가맹점도 결국 독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세탁업에 전혀 무지하거나 옷감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시작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진률은 본사 대 가맹점이 6 : 4, 월 평균 수익은 180~200만원 선이다.

현재 국내 세탁시장의 규모는 연간 1조5000억원 이상이며 주요상권의 경우 세탁업은 이미 포화상태다. 그러므로 기존 재래식 세탁소와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세탁편의점 사이의 경쟁은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제 막 도입기를 벗어난 세탁편의점이 양적으로 팽창하면서 위협을 느낀 재래 세탁소는 상대적으로 가격을 내리고 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이에 맞선 세탁편의점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대형화의 단점을 최대한 보완하며 서비스에 중점을 둔 마케팅으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그렇다면 세탁전문점으로 독립점포 창업을 했을 때와 가맹점으로 창업했을 때 사업적으로 어떤 차이가 나는 것일까? 전문화된 세탁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로 8년째 독립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민영 씨와 세탁편의점 가맹점 창업을 한 박완권 씨를 각각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독립점포 : 창업비용 높고 힘들지만 분실·사고 없고 세탁 품질 뛰어나
서울 은평구 신사동 신성아파트 상가 내에서 8평 규모의 세탁소를 운영하고 있는 최민영 씨. 8년 동안의 오랜 경험과 그간 축적된 노하우 때문인지 딱히 독립점포로 세탁소를 운영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세탁물의 접수만 받는 보관소 개념의 세탁편의점과는 다르게 매장 내에서 기계를 돌리고 다리미질, 수선 등을 직접 하는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다고 말하는 최씨는 '세탁 결과물에 있어서는 직접 하나하나 정성스레 세탁하는 독립점포의 장인적 세탁방식과 공장 기계에 한꺼번에 돌려 세탁하고 또 가맹점까지 운반되는 세탁편의점 방식과는 차이가 난다'고 말한다. 또한 고객의 니즈를 그때그때 바로 충족시킬 수 있고 일 년에 한두 건 정도 있을까 말까한 분실이나 세탁물 손상의 염려도 적어 고정 고객에게는 확고한 믿음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스스로가 세탁편의점 세탁물 결과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없다는 최씨는, 그러나 얼마 전까지 세탁편의점으로의 전환도 생각해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세탁물을 직접 처리하는 게 번거롭고 기계값 등으로 창업비용도 많이 드니까 세탁편의점을 많이들 선호하더라고요. 또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할 수 있는 사업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제가 세탁편의점의 세탁 운영방식도 익히 알고 있고 실제로 옆 동네에 새로 생긴 세탁편의점에 세탁물을 맡겼던 손님의 불만도 전해들어 바로 생각을 접었죠.'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꼬박 12시간을 일하는 최씨는 하루 평균 25~30벌의 세탁물을 소화한다. 월 수익은 평균 170~200만원 정도. 초기 창업비용 7000만원 중 기계값으로 700만원이 들었고 보증금 1000만원에 월 30만원 정도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그는, 아파트 상가 내에 있어 고객층이 아파트 주민은 물론이고 인근 주민까지 폭넓어 단골고객 확보가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세탁물 배달과 하루 만에 처리해야 할 특수 세탁물도 기동성 있게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복점을 운영하다 8년 전 세탁소로 전환한 최씨는 수선이나 옷감에 대한 전문성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옷감은 신소재가 계속 나오고 있고 세탁법도 다양해지기 때문에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그는 독립점포로 세탁소를 창업한다면 이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두라고 충고한다.

가맹점 : 세탁기술이나 고가의 기계 없이도 가능, 본사 브랜드 파워가 경쟁력
인천 계양구 월마트 내에서 세탁편의점 '크린토피아(031-733-1991)'로 가맹점 창업을 한 지 2년이 조금 안 되는 박완권 씨. 그는 '전문 세탁기술이 없어도 시작할 수 있고 창업비용도 적게 드는 세탁편의점에 강한 메리트를 느꼈다'며 가맹점 창업을 한 이유를 밝혔다. 세탁편의점 '크린토피아'의 경우 매장에서는 세탁물 접수만 받고 주 세탁업무는 모두 대규모 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문 세탁기술이 없더라도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박원권 씨의 크린토피아 월마트 계양점은 본사의 세탁 운영방식에 자체적으로 수선까지 하고 있다. 아내와 함께 오랫동안 의류업을 한 박씨의 경우 따로 사람을 두지 않고 수선 정도는 직접 하고 있다. 또한 다른 크린토피아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홍보간판도 박씨가 생각해 낸 것이다. 물론 전단이나 POP 홍보물 등은 모두 본사에서 공급받지만, 가맹점별로 나름대로의 자율성을 두고 있는 것이 크린토피아의 특징이다.

매장에서 접수된 세탁물은 보통 하루에 한 번 본사에서 직접 가져가는데 박씨의 매장은 다른 매장보다 세탁물이 많아 오전, 오후 두 번 수거해 간다.
'일반 세탁소와는 달리 선불제로 운영되고, 기계로 찍혀 나오는 영수증과 마일리지 제도가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주고 경쟁력을 키우는 것 같다'는 그는 일반 독립점포에 비해 두드러지는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객의 불만을 매장에서 접수해도 본사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매장으로 내려와 시정되는 등 신속성이 떨어지는 것과, 세탁물을 본사 공장에서 가맹점으로 운반 도중 가끔 분실이나 구김 등이 발생하는 것 등을 세탁편의점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았다. 독립점포와는 달리
한곳에서 토탈 시스템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1년 3~4회 정도의 친절교육, 점주들끼리의 정보공유 등 본사에서 받는 교육프로그램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박씨는 가맹점도 결국 독자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세탁업에 전혀 무지하거나 옷감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시작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진률은 본사 대 가맹점이 6 : 4, 월 평균 수익은 180~200만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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