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각오로 창업, 월수 1,000만원 꿈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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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72회 작성일 2005-06-08 23:10본문
죽을 각오로 창업, 월수 1,000만원 꿈 이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에 나타난 두드러진 현상은 중산층의 붕괴라고 할 수 있다.수많은 기업들의 도산과 구조조정으로 명예퇴직자들이 속출, 지하철역에는 노숙자들이 늘어났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삼겹살전문점 ‘돈씨네 돈천하’를 운영하는 김종서(52) 사장도 명예퇴직의 고통으로 1년 동안 방황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스물여덟 살에 대기업에 입사, 24년이 넘도록 한 직장에서만 근무한 김사장은 전형적인 샐러리맨이었다. 그러나 지난 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회사는 일본기업으로 합병됐고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4월 결국 명예퇴직을 선택해야만 했다.
퇴직 후 믿었던 사람에게 퇴직금 4000만원을 빌려줬다 떼이고 주식투자로 3000만원을 날렸다. 친구와 함께 무역업을 시작했지만 1억원의 손해만 보고 말았다. 게다가 집안의 우환까지 겹치면서 살고 있던 집만 남긴 채 20년 넘도록 알뜰하게 모아 두었던 재산은 몇 달 만에 바닥났다. 무엇보다 김사장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이었다. 아빠의 퇴직 사실을 알고 용돈 달라는 말도 하지 않고 슬금슬금 눈치를 보는 아들딸을 볼 때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허탈함과 좌절감은 삶에 대한 절망으로 이어졌고 가족들을 남겨둔 채 집을 떠났다. 고향인 충남 금산의 선산으로 내려가 외부와 연락을 끊고 산지기 할아버지와 지내며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논두렁에 홀로 앉아 소주를 마시다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면 어린 시절부터 사춘기, 그리고 직장생활을 그만두기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아련한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가는 허무한 생활에 점점 익숙해졌고, 마침내 김사장은 개울가에 앉아 죽음을 생각했다.
그러다 몇 달 뒤 서울 집에 잠깐 들렀을 때 우연히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의 일기장을 보게 됐다. ‘우리 아빠는 그래도 노숙자가 돼서 서울역에 가지 않았다’는 글귀를 보는 순간 눈물이 왈칵 솟았다. 그리고 ‘다시 살아 봐야겠다’고 결심했다.
취업과 창업을 두고 고민하던 김사장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접하고 (주)비즈하우스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고 창업을 결심, 휴먼푸드의 삼겹살전문점 브랜드 ‘돈씨네 돈천하’ 가맹점을 선택했다.
지난 4월 13일 오픈한 ‘돈씨네 돈천하(www.doncine.com)’ 가리봉점은 첫날부터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한 달 반 동안 일 평균 15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는 일 매출 200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삼겹살전문점이라는 보편적인 아이템이지만 레스토랑 같은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분위기, 허브와 비타민이 첨가된 차별화된 맛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손님 테이블에 찾아가 인사를 건네고 비오는 날 우산을 준비해 두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김사장의 마케팅으로 ‘돈씨네 돈천하’는 인근 열다섯 군데 고깃집 가운데 장사가 잘되는 점포로 손꼽히는 ‘명소’가 됐다. 심지어 ‘돈씨네 돈천하’를 모방해 인테리어를 완전히 뒤바꾸는 경쟁업소가 있을 정도.
“이번엔 망하면 죽는다는 각오로 창업했습니다. 처음엔 손님이 없을까봐 두려웠는데, 이제는 저녁이면 몰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밤이 무서워요(웃음).”
명예퇴직 후 절망으로 죽음까지 생각했던 김사장은 창업으로 기사회생, 사업 시작 세 달 만에 ‘월 수익 1,000만원’의 꿈을 이루고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세워가고 있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삼겹살전문점 ‘돈씨네 돈천하’를 운영하는 김종서(52) 사장도 명예퇴직의 고통으로 1년 동안 방황했던 경험을 갖고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스물여덟 살에 대기업에 입사, 24년이 넘도록 한 직장에서만 근무한 김사장은 전형적인 샐러리맨이었다. 그러나 지난 97년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회사는 일본기업으로 합병됐고 구조조정으로 지난해 4월 결국 명예퇴직을 선택해야만 했다.
퇴직 후 믿었던 사람에게 퇴직금 4000만원을 빌려줬다 떼이고 주식투자로 3000만원을 날렸다. 친구와 함께 무역업을 시작했지만 1억원의 손해만 보고 말았다. 게다가 집안의 우환까지 겹치면서 살고 있던 집만 남긴 채 20년 넘도록 알뜰하게 모아 두었던 재산은 몇 달 만에 바닥났다. 무엇보다 김사장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은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이었다. 아빠의 퇴직 사실을 알고 용돈 달라는 말도 하지 않고 슬금슬금 눈치를 보는 아들딸을 볼 때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허탈함과 좌절감은 삶에 대한 절망으로 이어졌고 가족들을 남겨둔 채 집을 떠났다. 고향인 충남 금산의 선산으로 내려가 외부와 연락을 끊고 산지기 할아버지와 지내며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논두렁에 홀로 앉아 소주를 마시다 잠들고 새벽에 일어나면 어린 시절부터 사춘기, 그리고 직장생활을 그만두기까지 기억에 남아 있는 아련한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세상과 담을 쌓고 살아가는 허무한 생활에 점점 익숙해졌고, 마침내 김사장은 개울가에 앉아 죽음을 생각했다.

취업과 창업을 두고 고민하던 김사장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접하고 (주)비즈하우스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고 창업을 결심, 휴먼푸드의 삼겹살전문점 브랜드 ‘돈씨네 돈천하’ 가맹점을 선택했다.
지난 4월 13일 오픈한 ‘돈씨네 돈천하(www.doncine.com)’ 가리봉점은 첫날부터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한 달 반 동안 일 평균 15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현재는 일 매출 200만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삼겹살전문점이라는 보편적인 아이템이지만 레스토랑 같은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분위기, 허브와 비타민이 첨가된 차별화된 맛으로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손님 테이블에 찾아가 인사를 건네고 비오는 날 우산을 준비해 두는 등 고객만족을 위한 김사장의 마케팅으로 ‘돈씨네 돈천하’는 인근 열다섯 군데 고깃집 가운데 장사가 잘되는 점포로 손꼽히는 ‘명소’가 됐다. 심지어 ‘돈씨네 돈천하’를 모방해 인테리어를 완전히 뒤바꾸는 경쟁업소가 있을 정도.

명예퇴직 후 절망으로 죽음까지 생각했던 김사장은 창업으로 기사회생, 사업 시작 세 달 만에 ‘월 수익 1,000만원’의 꿈을 이루고 새로운 인생 계획을 세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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