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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기 창업 NO1 '가정학습방'… 고정비 적게들고 부담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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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59회 작성일 2003-11-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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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가정학습방’이 불황기의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왼쪽부터 박미숙씨가 운영하는 도서대여점 ‘북앤북’, 오진우씨의 ‘이프로비즈넷’. 사진제공 비즈니스 유엔 《집으로 어린이를 불러 가르치는 가정학습방이 저(低)성장기의 창업아이템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불황으로 내수경기가 침체되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지만 교육사업은 경기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아 매출이 안정적이라는 점 때문이다. 창업비가 500만원 이내로 비교적 적게 들 뿐 아니라 고정비 지출도 거의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최악의 경우라도 손실이 적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큰 두려움 없이 도전적인 마케팅을 펼칠 수도 있다.》

▽늘고 있는 가정학습방=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서 수학공부방인 ‘해법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정송교씨(37)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준비하던 중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부인의 도움으로 공부방을 차렸다.

창업한 지 6개월밖에 안 되지만 벌써 학생 수가 31명이나 된다. 혼자 모두 가르치고 있는 데다 나가는 돈이 없어 수입이 꽤 짭짤하다. 학생 수를 더 늘릴 수도 있지만 집안일 때문에 시간을 더 낼 수 없어 학생 수를 제한하고 있다.

정씨는 조만간 상가를 임대해 학원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정씨는 “여의도는 구전효과가 큰 지역이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자리잡기가 쉬웠다”며 “남자 선생님이 가정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학부모들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독서상담 및 도서대여점 ‘북앤북’을 운영하고 있는 박미숙씨(33)는 요즘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바쁘다.

2월 독서상담 선생님이 된 후로 꾸준히 늘고 있는 회원을 관리하는데 정신이 없다. 회원들에게 매주 권장도서 4권과 독서지침서인 ‘부모 나침반’을 배달해주고 수시로 독서 상담도 해준다.

창업비라고 해봐야 150만원이 전부인데 수입은 월 200만원 수준.
오진우씨(38)는 인천에서 아이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춘 가정학습방 ‘이프로비즈넷’을 운영하고 있다.

오씨의 교육방식은 아이들에게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하는 주입식 교육이 아니다. 일단 책상을 독서실처럼 배열해놓고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 바로 옆방이 지도교사방이어서 질문이 있는 학생에게 즉시 달려가 도움을 준다.

오씨의 학습지도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귀가 후에도 아이의 학습상황을 체크할 수 있는 원격 솔루션 ‘아이토토’를 도입했다. 이 솔루션은 공부한 시간과 과목 등이 자동 저장되며 필요하면 휴대전화로 아이들에게 부족한 과목을 공부할 것을 설득하기도 한다.

▽성공의 조건=당연한 얘기지만 가정학습방이 불황을 타지 않는 교육사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잘될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부동산이나 주식, 예금 등 일반적인 재테크와 달리 창업자의 능력과 열정에 따라 결과가 늘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가정학습방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몇 가지 점검할 것들이 있다고 충고한다.

먼저 창업자의 관점에서 본다면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길게 승부하기 위한 인내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교육소호 업종은 홍보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1년 이상은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둘째, 사업아이템과 유사한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이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영어를 가르치려면 영어전공 출신이, 수학지도를 위해서는 역시 수학 전공자가 좋다는 얘기다.

셋째, 어린이와 눈높이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수준을 맞춰 어린이를 편하게 해줄 수 있어야 한다.

프랜차이즈에 가맹해 창업하고자 한다면 프랜차이즈 본부를 믿어도 좋은지 본인이 직접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가맹사업자 명단을 입수해 기존 가맹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가맹본부가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지, 교육시스템이 다른 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있는지, 콘텐츠에 대한 학부모들의 평판이 좋은지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창업 컨설팅업체인 비즈니스유엔의 이형석 대표컨설턴트는 “어린이들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이용하는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형 학습방법을 채택하고 있다면 더욱 유리하다”고 말했다.

(도움말=비즈니스유엔 이형석 대표 컨설턴트)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200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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